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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인공지능을 다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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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충분히 첨단화된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 영국 SF 소설가이자 미래학자인 아서 찰스 클라크가 남긴 말이다. 현재 인공지능(AI)은 마치 마법처럼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가 스팸 메일을 걸러주고, AI가 추천해준 음악을 듣고, 드라마나 영화를 본다. 기업과 공공 영역에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한 시스템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설명할 수 없는 마법 같은 기술은 인간의 통제력 상실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 이는 곧 AI에 대한 신뢰와 직결된다. 공정성, 설명 가능성, 책임성 등이 최근 AI 분야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배경이다. 지난 8월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 AI 정책 컨퍼런스 2019’에서는 ‘미래를 향한 인공지능 정책: 우리..
일본 "AI는 인간 존엄성, 다양성, 지속성에 기여해야" [일본 '국가 AI 전략' 분석 ①] AI사회 위한 7가지 원칙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9년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23개 국가 이상이 국가 AI전략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5월 '인공지능 연구개발(R&D) 전략'에 이어 올 1월 ‘데이터 및 AI 경제 활성화 계획’을 수립,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경제 전쟁을 선포한 일본은 2017년 인공지능 산업화 로드맵 및 기술 전략을 수립했다. 이어 올 3월 말 총리가 직접 챙기는 혁신정책 최고의사결정기구인 통합혁신추진전략회의에서 '일본 인공지능 사회 원칙'과 '국가 AI 전략 2019'를 발표, 시선을 모았다. 보고서 서두엔 일본이 지향하는 인공 지능 사회 모습을 7가지로 제..
[안정락의 IT월드] 사용자 말 엿듣는 AI 스피커들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해 사용자의 대화를 엿듣고, 녹음하고,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MS는 이용자들이 인터넷전화 스카이프와 AI 음성비서 코타나 등에서 수집한 음성 기록을 외주업체를 통해 기록하고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주업체 직원들은 20여 개의 주제로 영역을 나눠 음성을 정리하고 기록했다. 이들 데이터는 AI 비서 코타나를 학습하는 데 활용됐다. MS뿐만이 아니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수백 명의 외부 직원을 고용해 자사 서버에 저장된 이용자 음성 녹음을 글로 옮겨 적도록 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을 것을 우려해..
“차별 재생산하는 AI, 지속적 공론화 필요” “너는 인종차별주의자냐?” “네가 멕시코인인데 당연하지.”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였던 채팅봇 ‘테이’(Tay)는 16시간만에 운영을 중단했다. 백인 우월주의자와 여성·무슬림 혐오자 등이 모인 익명 인터넷 게시판에서 사용자들이 의도적으로 테이를 ‘세뇌’시킨 결과였다. 2018년 10월 아마존은 2014년부터 개발해온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 채용 프로그램을 폐기했다. 지난 10년 회사가 수집한 이력서 패턴을 익힌 AI는 경력 10년 이상 남성 지원자 서류만 고용 후보로 제시하기 시작했으며, ‘여성’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감점 요소로 분류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WEF)은 2016년 인공지능 관련 9가지 윤리적 난제 중 하나로 ‘불공..
[기자의 눈] AI시대에도 인간 바리스타가 필요한 이유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로봇이 사람과 공존할 수 있을까’. 최근 불고 있는 인공지능(AI)고을 기반으로 한 무인화 바람은 인간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거의 모든 작업현장에 무인화는 시차만 있을뿐 진행될 수 밖에 없다. 그중 하나가 바로 카페다. 바리스타들이 해오던 일을 최근 몇 년전부터 로봇이 커피를 내려주는 카페가 생기기 시작했다. 로봇바리스타의 커피는 맛이 균일하고, 시간 단축 장점이 있다. 고객이 직접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면 주문과 커피 완성까지 점원의 도움이 필요없다. 카페는 편의점과 함께 무인화가 이른 시간 안에 진행될 수 있는 공간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자가 취재를 통해 본 카페의 풍경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의 존재가 카페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기자는 최근..
[왓츠뉴]일자리 도둑 AI, 등 뒤까지 성큼…당신 일자리는 안전하신가요? ◇ 김덕기 > 새로운 IT 트랜트를 읽는 '김수영의 왓츠뉴' 시간입니다. 산업부 김수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김 기자,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갖고 오셨나요. ◆ 김수영 > 오늘은 '일자리 도둑'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김덕기 > 일자리 도둑이요? ◆ 김수영 > 인공지능, AI가 노동시장, 그러니까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고요. 일자리 도둑이라는 표현은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PwC의 보고서인 '로봇이 정말로 우리 일자리를 훔치는 거야?'에서 따왔습니다. ◇ 김덕기 >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은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요. 단순노동이 아니라 지식이 필요한 복잡노동까지 대체할 때까지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요..
[IT 칼럼]인공지능에서 ‘인공지혜’로 도약해야 얼마 전 국내에서 인공지능(AI)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 동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다. 만일 내가 그 영상이 인공지능 앵커의 뉴스라는 정보를 알지 못하고 들었다면 그냥 ‘뉴스구나’라고 넘어갈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AI 기술을 실감하던 중 이미 우리 일상 속에 AI인지 모르고 사용하는 것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요즘 웬만한 집에 한 대씩 있는 AI 스피커는 노래도 찾아주고, 날씨도 알려준다. 그리고 심심하면 끝말잇기도 곧잘 한다. 출·퇴근길에 자동차 안에도, 늘 손에서 놓지 않는 휴대폰 속에도 AI는 언제나 대기 중이다. 램프 속에서 늘 명령을 기다리는 지니처럼 말이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기술이 진보하여 AI가 극도로 발달하게 된다면,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똑똑(smart)’해진다면 세상은 정말..